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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배 히로인이 너무 많아 감상

패배 히로인이 너무 많아 감상

연애에서 '승자'가 되지 못한 소위 히로인들을 중심으로 한 설정의 애니메이션입니다. 남자 주인공의 주변에, 각자 자기가 좋아하던 남자에게 차인 여자 캐릭터들이 모입니다. 여자 캐릭터들이 다른 남자 캐릭터를 좋아해서 고백하고, 결국 거절당하는 과정까지 전부 나옵니다. 정말 수많은 러브 코미디가 있었지만 상당히 신선하고 특이한 설정이라고 할 수 있어요. 애니메이션은 대체로 가벼운 느낌이지만 여자 캐릭터들이 좋아하는 남자에게 고백하고 차이는 에피소드에서는 꽤 진지하게 전개돼요. 여자 캐릭터들과 남자 주인공은 건너 건너 아는 사이거나, 같은 부 활동이거나 해서 어쩔 수 없이 휘말리는 것까지가 패턴입니다. 말랑하게 귀엽게 그려진 첫 여자 캐릭터 이런 신선한 소재와 전개를 보여주지만, 본질은 다른 러브 코미디 애니메이션과 크게 다르지 않아요. 처음에는 패배 히로인이란 소재가 독특하게 느껴집니다. 그러나 전개가 이어지면 익숙한 느낌을 받게 돼요. 여자 캐릭터, 즉 히로인들이 차례로 남자 주인공과
이세계 실격 감상

이세계 실격 감상

연인과 동반 자살 직전 트럭에 치여 이세계 전생하는 다자이 오사무 일본의 유명한 문호인 다자이 오사무에게서 모티프를 따온 주인공이 이세계에 전생하게 되면서 생기는 일을 다루는 애니메이션입니다. 주인공이 이세계에 오면서 얻은 능력은 그 세계에 있는 이세계 전이자를 원래 세계로 돌려보내는 것이에요. 마왕이 죽고 이세계에서 온 전이자들이 악당이 되어 제멋대로 구는 세계에서 주인공 일행은 이리저리 여행 다니며 전이자들을 원래 세계로 복귀시킵니다. 주인공의 능력은 엄밀히 말하자면 누군가의 이야기를 써주는 것입니다. 먼저 개성적인 캐릭터성이 눈에 띄어요. 주인공은 전투 능력이 거의 없을 뿐 아니라 죽음을 희망합니다. 여자 주인공이라고 할 수 있는 엘프 신관은 주인공에 맹목적으로 헌신합니다. 맨헤라 캐릭터에 가까워요. 그 외에 다른 캐릭터도 나름의 개성과 매력을 갖고 있어서 재밌습니다. 성실한 신관이었던 엘프 신관은 주인공과 엮이면서 별의 별꼴을 다 보게 됩니다. 한편 이야기도 꽤 흥미롭습니다.
나는 모든 것을 '패리'한다 감상

나는 모든 것을 '패리'한다 감상

바보 같지만 마음은 착한 주인공 제목처럼 모든 것을 '패리'하는, 그러니까 튕겨내는 주인공의 이야기입니다. 주인공은 공동체를 위해 열심히 일하는 호감형 캐릭터에요. 아주 미미한 재능만을 몇 개 갖고 있는데, 재능이 미미하다고 포기하지 않고 오래 세월 훈련하여 매우 강해집니다. 다만 본인은 그 사실을 모르는 착각 장르기도 해요. 자기가 쉽게 죽였으니까 약하다고 생각한 마물이 사실은 역대급으로 강한 마물이거나 하는 식입니다. '어둠의 실력자가 되고 싶어서!' (1기 감상, 2기 감상)이나 '예를 들어 라스트 던전 앞마을의 소년이 초반 마을에서 사는 듯한 이야기' 등에서도 볼 수 있는 설정이죠. 주인공의 강함은 상식선을 벗어나서 후반부가 되면 한 나라의 군대를 궤멸시키고 수도까지 손쉽게 함락시킬 정도입니다. 치트 장르라고 할 수 있겠네요. 다만 패리가 전투 기술인 만큼 다소 지루하게 느껴져요. 상대 공격을 튕겨 내는 게 주된 액션이 되니까요. 이것도 썩 흥미롭지 않은데 장면을 반복하는 경
던전 관리인 감상

던전 관리인 감상

제목처럼 던전 관리인이 소재인 애니메이션입니다. 약간은 독특하게도 느껴져요. 주인공은 아버지를 찾기 위해 던전을 탐험하던 중 우연히 던전 관리인인 벨이라는 캐릭터와 만나게 되고, 던전 관리하는 일자리를 얻게 되면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주로 다뤄지는 모험가 입장에서가 아니라 던전을 유지하고 관리하는 입장에서의 이야기라고 할 수 있어요. 이러한 설정은 신선하고 흥미롭습니다. 다만 이러한 신선함이 애니메이션 끝까지 유지되지는 않습니다. 무표정에 쿨한 성격의 클레이 또 흥미로운 건 주인공 캐릭터의 설정이에요. 주인공의 이름은 클레이인데 아주 강합니다. 모험가 중에서도 최상위급의 강함을 자랑해요. 아버지에게 어릴 때부터 아주 가혹한 수련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일종의 '감정 없는 살인 병기' 클리셰와 유사한 캐릭터입니다. 예를 들면 '더 페이블'의 주인공과도 비슷하다고 할까요? 클레이는 살인보다는 던전의 탐험에 최적화되어 있다는 게 좀 다르긴 합니다. 아무튼 이런 던전과 전투라는 소재를 갖고
내 아내는 감정이 없다 감상

내 아내는 감정이 없다 감상

남자 주인공이 표정 기능이 없는 요리 전용 로봇을 사랑하고 아내로 삼게 되면서 이야기는 시작합니다. 처음에는 술김에 아내로 선언하고 그에 대해 로봇 쪽도 미묘한 긍정적 반응을 보여줘요. 그렇게 점점 더 사랑을 키워가는 가벼운 러브 코미디 장르 애니메이션이에요. '내 아내는 감정이 없다'의 기본 대전제는 로봇인 여자 주인공 미나에게 매력을 느낄 수 있는지입니다. 미나는 얼굴은 사람과 유사하지만 표정이 없고, 신체는 명백히 기계적인 외형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런 미나를 자연스럽게 사랑하는 남자 주인공까지는 많은 사람이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할 거예요. 그러나 보는 사람도 미나를 매력적으로 받아들일지는 다른 문제입니다. 의도적으로 미나의 비인간적인 부분을 오히려 강조해서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이 점을 좋아하지 않는다면 크게 재미를 느끼기 어려울 거예요. 남자 주인공이 자연스럽게 미나를 좋아하는 모습이 다소 이해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 취향의 어긋남이 있다면 애니메이션 전체에
가끔씩 툭하고 러시아어로 부끄러워하는 옆자리의 아랴 양 감상

가끔씩 툭하고 러시아어로 부끄러워하는 옆자리의 아랴 양 감상

전형적인 러브 코미디 애니메이션입니다. 제목처럼 여자 주인공인 아랴가 남자 주인공에게 평소에 냉정하게 대하다가, 가끔 러시아어로 귀여운 말을 하는 게 주된 패턴입니다. 러시아인과의 혼혈인 여자 주인공은 남자 주인공이 러시아어를 모른다고 생각해서 그렇게 솔직한 마음을 러시아어로 하는 것인데, 사실 남자 주인공은 이런저런 이유로 러시아어를 알아듣는 상황이에요. 이런 인물 구도는 나름 신선합니다. 은근히 어딘가에서 써먹을 법한 설정임에도 본 적 없어요. 이 메인 캐릭터 관계 말고도 여동생 캐릭터 등도 상당히 매력있게 잘 만들어져 있어요. 이런 캐릭터성을 뒷받침하는 것은 역시 훌륭한 '동화공방'의 작화 퀄리티입니다. 여자 주인공인 아랴의 은발이나 섬세한 표정 변화, 러시아어 대사를 강조하는 카메라 워킹이 캐릭터성의 매력을 극대화합니다. 다른 캐릭터를 묘사할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여동생 캐릭터가 제일 좋았어요 다만 이야기 면에서는 아쉽습니다. 늘 크게 이야기가 중요하지 않은 애니메이션을 만들
2.5차원의 유혹 감상

2.5차원의 유혹 감상

기본적으로 러브 코미디 장르로 특히 코스플레이에 집중한 애니메이션입니다. 러브 코미디 장르니까 당연히 남자 주인공과 여자 캐릭터들의 관계가 주로 다뤄집니다. 그러나 그보다 더 깊게 코스플레이에 대한 이야기가 다뤄져요. 코스플레이를 하고 싶어 한다는 꿈과 정체성을 탐구합니다. 심지어 코스플레이를 누가 잘하는가를 두고 약간 배틀 장르처럼 전개되기도 해요. 이런 코스플레이에 대한 몰입이 ‘2.5차원의 유혹’의 가장 주된 포인트입니다. 코스플레이란 소재에 대해 공감할 수 있느냐 없느냐가 이 애니메이션에 대한 감상에 크게 영향을 줍니다. 이 리리엘이라는 가상 캐릭터 코스플레이가 주된 코스플레이입니다 한편 이야기 면에서 남자 주인공의 성장이 유의미하게 다뤄집니다. 남자 주인공은 어릴 적 어머니에게 버림받아 여성 불신이 생겼고, 그에 따른 반동으로 오타쿠 문화에 너무 심취하게 됩니다. 여자 캐릭터들과 이런저런 일을 함께 해나가면서 이번 시즌의 마지막에는 여성 불신을 확실히 해결하며 인간으로서 한
까마귀는 주인을 고르지 않는다 감상

까마귀는 주인을 고르지 않는다 감상

사람이 까마귀로 변신하는 세계관에서 궁중 암투라는 소재로 시작하는 애니메이션입니다. 이 세계관에서 모든 사람은 까마귀로 변신할 수 있고, 노예가 되면 까마귀가 되어서 말이나 소 같은 가축이 되어 힘든 노동을 한다는 설정이에요. 꽤나 독특하죠. 사람이 까마귀로 변한다는 점을 제외하면 ‘약사의 혼잣말’과 세계관은 유사합니다. ‘약사의 혼잣말’은 중국풍이라면 ‘까마귀는 주인을 고르지 않는다’는 일본풍입니다. 배경 퀄리티 좋아요 애니메이션의 이야기는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남자 주인공이 모시게 된 황태자가 왕비를 고르는 과정이 전반부이고, 궁중 암투와는 별개로 세계의 비밀을 알아가는 과정이 후반부입니다. 4명의 왕비 후보 먼저 전반부는 또다시 ‘약사의 혼잣말’과 유사한 스타일이에요. 물론 세계관이나 설정만 비슷할 뿐 구체적으로는 전혀 다릅니다. 왕비 선발과 그를 둘러싼 궁중 내부의 권력 다툼이 흥미롭게 여겨집니다. 특히 마지막의 반전은 어느 정도 예측 가능했으나 그래도 느껴지
의매생활 감상

의매생활 감상

‘의매생활’은 ‘옆집 천사님 때문에 어느샌가 인간적으로 타락한 사연’이나 ‘새엄마가 데려온 딸이 전 여친이었다’처럼 차분한 분위기로 감정의 미세한 변화를 다루는 애니메이션입니다. 동갑 의남매가 서로 적절한 거리를 유지하려고 노력하면서도 서로를 이해해 가는 과정이 주된 포인트에요. 처음에는 서로 사무적으로 대하다가 친밀해지면서 속내를 털어놓습니다. 초반에 언급한 다른 애니메이션들처럼 과장된 러브 코미디 요소나 라이트 노벨 감성이 배제되어 있습니다. 이런 유의 애니메이션의 고질적 단점인 약간의 지루함은 ‘의매생활’에도 존재합니다. 캐릭터들이 지나치게 어른스럽게 행동한다는 것도 매력을 떨어뜨립니다. 그림에서도 좋은 퀄리티라고 보긴 어렵습니다. 캐릭터 디자인이 다소 평면적이며 감정 표현도 아쉽습니다. 연출도 이야기의 단조로움을 줄여 줄 무언가가 없고요. 어째선지 저녁을 먹을 때 약간 어둡게 하고 먹는 집안 전반적으로 담담하고 차분한 분위기가 특징인 애니메이션입니다. 두 캐릭터의 성격이 단념
지팡이와 검의 위스토리아

지팡이와 검의 위스토리아

전형적인 마법학원 정통 판타지 세계관이며 왕도적인 전개로 눈에 띄는 높은 퀄리티의 작화를 보여주는 애니메이션입니다. 마법 우월주의 세계에서 검으로 최고를 목표하는 주인공이 자신의 동료를 조금씩 만들어가는 이야기예요. 이런 왕도 이야기는 장점이면서 단점입니다. 마법을 못 쓰는 주인공이 편견을 극복하는 이야기는 이미 너무나도 익숙한 설정이죠. 독창성이 다소 부족하게 느껴집니다. 그래도 이런 전개가 매력적으로 느껴지기도 해요. 호불호가 갈릴 만합니다. 그보다 놀라운 건 작화 퀄리티입니다. 특히 첫 전투 장면은 놀라울 정도로 잘 그렸어요. 대신 후반부로 갈수록 좀 약해지긴 하지만, 그래도 좋은 수준인 건 틀림없어요. 약간 ‘페이트 아포크리파’를 연상케 하는 연출입니다. 이런 전투 장면만으로도 볼만한 가치가 있어요. 전반적으로 내용은 그저 그렇지만 작화 퀄리티가 그런 내용을 메꾸고도 남을 만큼 좋은 애니메이션입니다. 이야기에서는 주인공을 무시, 도전, 주인공이 승리, 인정이라는 패턴을 반복하
귀멸의 칼날 4기 감상

귀멸의 칼날 4기 감상

약간의 여유를 가지는 탄지로 최종 보스인 무잔과의 최종 결전을 앞두고 준비하는 과정을 그린 시즌입니다. (1기 감상, 2기 감상, 3기 감상) 주인공을 비롯한 엑스트라 캐릭터들의 이야기도 다루면서 훈련받고 성장하는 게 주된 이야기예요. 지금까지 주목받지 않았던 기둥 캐릭터의 이야기도 약간 다뤄줍니다. 대체로 편안한 일상적인 이야기가 이어지다가 자연스럽게 최종 결전으로 이어지며 끝나요. 헛소리의 젠이츠도 여전합니다 ‘귀멸의 칼날 시리즈’에서 늘 등장했던 처절한 전투는 없습니다. 대신 여러 캐릭터의 동기와 과거를 조명합니다. 예를 들어 토미오카 기유나 시나즈가와 사네미 같은 기둥의 개인적인 이야기가 다뤄져요. 특히 이름 없는 말단 귀살대원들이 탄지로와 교감하는 장면도 나옵니다. 그런 이야기나 장면들에 대단한 무언가는 없으나 소소하게 재밌습니다. 최종 결전으로 가기 전에 한숨 쉴 틈으로는 딱 적당합니다. 종종 등장했던 만화적 과장도 흥미로웠어요 전반적으로 쉬어 가는 시즌이라는 전제에서는
마법과고교의 열등생 3기 감상

마법과고교의 열등생 3기 감상

첫 시즌이 2014년에 나왔으니 10년이 넘은 시리즈의 애니메이션입니다. (2기 감상) 학교나 사회에서 어느 정도 입지를 확보한 주인공 일행이 그렇게 어렵지는 않은 사건 몇 가지를 해결하는 게 이번 시즌의 이야기입니다. 정치적 갈등이나 음모, 권력과 이해관계의 충돌은 여전히 등장하지만 확실한 주인공의 편이 생긴 만큼 잘 넘어가는 편입니다. ‘마법과고교의 열등생’ 특유의 강력한 일본이라는 세계관은 여전히 매력적입니다. 일본이 무력, 군사력으로 세계에서, 특히 동북아시아에서 한국과 중국 연합을 누르고 강대국이 되었다는 설정이 재밌어요. 그 절정이 진해의 군사 항구를 주인공의 마법으로 지도에서 지워버린 에피소드였죠. 이번 시즌에서는 또 다른 중국의 비밀스러운 결사가 일본을 혼란스럽게 합니다. 실질만 따지면 그냥 ‘어떤 마술의 금서목록’ 같은 허구의 세계의 싸워대는 이야기와 다를 게 없습니다. 그러나 거기에 단순히 중국이나 미국 같은 실제 국가의 이름을 붙인 것만으로도 상당히 흥미로워져요.
늑대와 향신료 (신작) 애니메이션 감상

늑대와 향신료 (신작) 애니메이션 감상

2008~2009년 나왔던 옛날 애니메이션을 리메이크한 애니메이션입니다. 내용이나 설정 등은 거의 비슷하며 원작 라이트 노벨의 에피소드를 좀 더 충실하게 따라갔다거나, 하는 정도의 변주만 되었습니다. 귀여워요 눈에 띄는 건 그림입니다. 캐릭터 디자인이 약간 단순화된 대신에 작화 퀄리티는 훌륭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 중의 하나인 호로의 캐릭터 매력 어필이 좋아요. 수인이라서 가진 귀나 꼬리를 잘 그렸어요. 장난기 넘치면서 현명하고 유쾌한 성격이 시각적으로 잘 전달됩니다. 중세 유럽풍의 배경 그림도 나쁘지 않고요. 이야기 면에서도 견고하게 잘 전개됩니다. 장사와 경제에 대한 이야기라서 다소 복잡한 면이 있습니다. 하지만 적당한 템포로 전개되며 충분히 설명되기에 따라가기는 전혀 어렵지 않아요. 남자 주인공과 호로가 마을을 오가며 벌이는 거래와 그에 엮인 음모는 경제적 요소와 모험적 요소가 잘 조화되어 있어요. 중세 유럽 배경에 따르는 종교 이야기도 꽤 잘 어우러집니다. 대단히 흥미롭고 끝
전대대실격 감상

전대대실격 감상

'사랑은 세계정복 후에', '괴인 개발부의 쿠로이츠 씨' 같이 기본 전대 장르의 법칙을 살짝 꼬은 애니메이션입니다. 히어로에게 괴인 집단이 완전히 패배했고, 그 후로는 비밀 협정을 맺고 히어로와 이기는 짜고 치는 결전을 한다는 게 큰 틀입니다. 주인공은 이런 짜고 치는 판을 깨고 히어로에게 복수하고 싶어 하는 괴인입니다. 복수를 위해서 주인공은 히어로 양성 기관에 잠입해요. 이처럼 설정 자체는 잠입 스릴러로, 정체를 들키지 않으면서 히어로들에게 복수하는 게 메인 이야기라고 할 수 있어요. 하지만 여기서 의외로 갈팡질팡하는 지점이 있습니다. 그냥 몰래 적대 조직에 들어가서 복수를 위해 노력한다에 멈추지 않고 거기서 또 다른 방향으로 나아가요. 주인공은 히어로에게 복수한다는 기본 목적 외에 괴인 측과도 갈등을 일으킵니다. 즉 주인공은 히어로도 괴인도 아닌 제3의 세력이 되고 싶어 하는 거죠. ‘내가 하고 싶은 대로 한다’는 자유 의지 찬가 같은 맥락 위에 있어요. 그러나 이런 전개가 별
나의 히어로 아카데미아 7기 감상

나의 히어로 아카데미아 7기 감상

무려 7기까지 견고하게 이어온 시리즈이고 최종 막을 앞에 둔 만큼 무겁고 진지하게 시작합니다. (4기 감상, 5기 감상, 6기 감상) 바로 첫 화부터 미국 1등 히어로와 최종 보스가 대결을 하는 등 정말 최종 결전 직전이라는 느낌이 강해요. 지금까지 등장했던 서브 캐릭터의 이야기들도 나름 정리해 나가며 정말 중요한 중심 이야기에 대한 것에 집중하겠다는 의지가 보여요. 약간은 허무하기도 했지만 나름 울림은 있었던 이번 시즌의 첫 에피소드 전투 장면도 여전히 훌륭합니다. 여러 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전투가 일어나요. 각각의 전투가 모두 좋은 퀄리티로 그려졌어요. 아직 진짜 마지막이 남았으니 아주 처절하거나 모든 걸 쏟아부은 건 아니지만 저번 시즌보다는 훨씬 볼거리가 많은 시즌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화력의 엔데버의 분량이 꽤 많아서 좋았습니다. 토도로키의 화력전 좋았어요 이야기 면에선 당연하지만 이전 시즌들과 장단을 공유합니다. 주요 빌런들도 많이 퇴장하고 소수의 주요 빌런만 남았
마왕인 내가 노예 엘프를 신부로 삼았는데 어떻게 사랑하면 되지? 감상

마왕인 내가 노예 엘프를 신부로 삼았는데 어떻게 사랑하면 되지? 감상

가벼운 로맨틱 코미디와 판타지 요소를 결합한 애니메이션으로 단순하지만 효과적인 구원 서사를 중심으로 전개됩니다. 제목 그대로 주인공이 노예 엘프 소녀에게 첫눈에 반했고, 그녀를 구매하여 서툴지만 관계를 발전시키려는 과정이 주요 골자입니다. 대체로 무난한 이야기입니다. 남자 주인공은 이야기의 시작부터 이미 상당히 강합니다. 그리고 일반인과는 좀 다른 감정 체계를 갖고 있어요. 예를 들어 동정이나 공감 같은 부분이 약간 결여되어 있어요. 그렇다고 아주 무정한 사람은 아닙니다. 여자 주인공 뿐 아니라 다른 캐릭터에게도 무작정 공격적이나 냉정하게 대하지는 않습니다. 특히 여자 주인공의 영향을 솔직하게 받아들여 점점 좋아지는 것을 감안하면, 오히려 상당히 인격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솔직할 때는 솔직하게 다가갈 줄 아는 사람이에요. 이런 남자 주인공의 캐릭터성이 꽤 재밌어요. 호감이 가고요. 작화 퀄리티 면에서는 무난합니다. 은근히 전투 장면이 많은 애니메이션입니다. 전체 퀄리티는 좋다고 하
이 멋진 세계에 축복을 3기 감상

이 멋진 세계에 축복을 3기 감상

시즌 1이 2016년에 나왔으니 거의 10년간 꾸준히 이어져온 시리즈입니다. 절대 짧지 않은 세월임에도 1기부터 내려온 독특한 코미디 스타일과 특유의 작화 스타일을 그대로 유지합니다. 문제적 행동을 늘 일으키는 주인공과 그 파티원의 엉뚱한 행동과 빠른 템포의 개그는 여전히 매력적이에요. 어쩌면 이런 일관성이 질리게 느껴질 수도 있죠. 하지만 본편만을 기준으로 8년 동안 시즌 3개가 나온 애니메이션에 질리기는 사실 쉽지 않습니다. 크게 변주되지 않아도 재밌습니다. 은근히 개그에 묻어서 진행되는 러브라인 흥미로운 요소는 주인공과 메구미의 러브라인이 점점 더 강해진다는 것입니다. 그런 것과는 전혀 연이 없어 보이던 ‘이 멋진 세계에 축복을’에서 이런 흐름은 꽤 좋았어요. 가볍게 질투하거나 주인공이 슬슬 진지하게 생각하는 포인트들은 개그 요소로도 좋았고 신선한 이야기의 환기로도 훌륭합니다. 한편 이번 시즌은 대체로 다크니스가 중심입니다. 다크니스의 가문이나 그를 둘러싼 귀족 사회가 주로 등
괴수 8호 감상

괴수 8호 감상

주인공이 뜻밖의 힘을 얻고 세계를 지키기 위해 노력한다는 전형적 소년 만화 전개 애니메이션입니다. 점프 플러스 원작 만화 애니메이션인 만큼 안정적인 작화 퀄리티가 이야기가 돋보입니다. 가장 큰 특징은 안정적인 작화 퀄리티와 역동적인 전투 장면입니다. 캐릭터 디자인은 원작에 비해 단순화된 느낌이 있지만 움직임을 우선한 심플한 디자인이라서 속도감을 해치지 않으며 오히려 액션의 ‘맛’을 살려줍니다. 괴수와 싸워가며 일본을 지킨다는 기본적인 설정상 당연히 괴수와의 전투 장면이 많이 나오죠. 그 전투 장면의 퀄리티가 좋은 것은 ‘괴수 8호’의 매우 주요한 장점입니다. 작화 퀄리티 좋습니다 이런 비주얼적 요소를 제외한 이야기에서는 좀 호불호가 갈릴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굉장히 왕도적이고, 클리셰적이기 때문이죠. 능력 배틀 장르의 전형적인 요소인 자격시험, 동료와의 유대, 라이벌과의 대결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합니다. 어떤 점프 만화를 가져와도 상당한 유사점을 찾을 수 있어요. 이런 뻔한 이야
괴이와 소녀와 행방불명 감상

괴이와 소녀와 행방불명 감상

‘괴이와 소녀와 행방불명’은 괴이와 미스터리를 중심으로 하는 독특한 분위기의 애니메이션입니다. ‘허구추리’(1기 감상, 2기 감상)와 유사한 점이 이것저것 있어요. 괴이와 미스터리라는 소재는 거의 동일합니다. 다만 그걸 제외하면 전체적으로 캐릭터 설정이나 애니메이션의 흐름은 전혀 달라요.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이야기를 끝까지 마무리 지었다는 것입니다. 많은 원작 있는 애니메이션이 중간에 이야기를 던지죠. 어차피 원작을 정해진 애니메이션의 분량에 다 담아내지 못할 거면 그냥 냅다 포기하는 다른 애니메이션과는 확실히 다른 장점입니다. 다만 그 마무리의 퀄리티는 좋지 않아요. 마지막 몇 화에서 이야기가 급하게 전개되며 주요 괴이와 캐릭터가 충분히 설명되지 않은 채 얼렁뚱땅 넘어갑니다. 미스터리한 톤은 끝까지 잘 유지했으나 그 외의 것에 있어서는 완성도를 논하기 어렵습니다. 또 작화 퀄리티도 안 좋아요. 캐릭터의 움직이나 배경 디테일이 부족해요. 괴이와 관련된 장면의 구도나 상황은 좋으나
유루캠 3기 감상

유루캠 3기 감상

2기 감상과 거의 같은 감상이 나오는 애니메이션입니다. 별다른 사건 없이 주인공 일행이 각자 캠핑을 다니는 이야기입니다. 다른 곳에 사는 새로운 친구와 놀러 가거나, 이제는 좀 성장한 다른 캐릭터가 솔로 캠핑을 하기도 해요. 그게 이야기에 있어서 대단히 신선한 점은 물론 아닙니다. 전반적으로 좋은 애니메이션입니다. 적당히 느긋하게 야마나시현과 그 주변 지역을 여행한다는 소재의 본질이, 훌륭한 배경 묘사와 무난한 캐릭터성 표현과 합쳐져서 볼만하게 만들어졌습니다. 이야기가 없는 건 아니지만 사실 그냥 이번 3기만 봐도 이해가 안 될 정도는 아니에요. 차분하고 잔잔하게 일본 자연 풍경을 보고 싶다면 누구나에게 추천할 수 있는 애니메이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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