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매생활’은 ‘옆집 천사님 때문에 어느샌가 인간적으로 타락한 사연’이나 ‘새엄마가 데려온 딸이 전 여친이었다’처럼 차분한 분위기로 감정의 미세한 변화를 다루는 애니메이션입니다. 동갑 의남매가 서로 적절한 거리를 유지하려고 노력하면서도 서로를 이해해 가는 과정이 주된 포인트에요.
처음에는 서로 사무적으로 대하다가 친밀해지면서 속내를 털어놓습니다. 초반에 언급한 다른 애니메이션들처럼 과장된 러브 코미디 요소나 라이트 노벨 감성이 배제되어 있습니다.
이런 유의 애니메이션의 고질적 단점인 약간의 지루함은 ‘의매생활’에도 존재합니다. 캐릭터들이 지나치게 어른스럽게 행동한다는 것도 매력을 떨어뜨립니다.
그림에서도 좋은 퀄리티라고 보긴 어렵습니다. 캐릭터 디자인이 다소 평면적이며 감정 표현도 아쉽습니다.
연출도 이야기의 단조로움을 줄여 줄 무언가가 없고요. 어째선지 저녁을 먹을 때 약간 어둡게 하고 먹는 집안 전반적으로 담담하고 차분한 분위기가 특징인 애니메이션입니다.
두 캐릭터의 성격이 단념...